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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대사관 후원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01/01/2020 17:47

한인회는 세밑을 맞아 30일 저녁,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한인사회 주요 단체 임원들을 초대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백창기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1년 한인회를 이끌어보니 전대 회장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인사회가 안정되지 않았나 생각해 감사를 드린다"며, "공관도 한인사회에 관심을 두고 적극 후원하고 있어 더욱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의전적 역할이 절반 정도이고 대외, 대내 업무가 각각 1/4 정도인 것 같다"며 "새해에는 대외 역량을 강화해서 지위 향상과 후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2, 3세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오늘 각자 속한 단체의 의견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명수 대사는 "세계적으로 다사나단했던 2019년도 저물었는데,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한 한인회장과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부임 후 두 달 반 동안 서로 단결하고 연합하는 동포사회 모습에 감동했다"며, "노인들에게 식사 봉사하며 경로를 실천하는 것과 잘 조성, 관리되고 있는 한인묘원을 보고 한인들의 협력과 노력에 가슴 뭉클했고, 현지사회와 소통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대사는 "특히 11월에 개최한 '한국문화의 날'은 겪어보지 못한 규모에 놀랐고, 경제침체기를 맞아 동포사회도 쉽지 않은 때를 보내고 있으나 한민족에게는 위기를 잘 극복하는 불굴의 디엔에이가 있으므로 서로 격려하고 도우면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본다"고 격려하고 "대사관도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장 대사는 글짓기 우수상을 받은 이아론과 한글학교 특별상을 받은 중앙교회 한글학교에 각각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간담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고, 1부와 2부 사이에는 만찬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는 4월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와 워킹홀리데이, 국민건강보험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재외선거는 아르헨티나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재훈 위원장이 일정과 절차에 관해 설명했고, 워킹홀리데이와 본국 국민건강보험은 김홍기 총영사가 설명했다.

 

워킹홀리데이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시 논의된 내용을 양국 간 협약에 따라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에서 20명 정도가 아르헨티나로 왔고, 아르헨티나에서는 15명 정도가 한국으로 갔다.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한국 청년들이 스페인어 구사가 어려워 한인 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구인을 원하는 한인은 대사관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알리고, 국적이 아르헨티나여도 한국계이면 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 보내는 것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은 2014년 12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며 영주권자가 본국 입국 후 3개월이 지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18년 12월 18일 이후 입국한 이는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고, 귀국 후 일시 출국을 30일 이상 하면 건강보험 혜택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2부는 한인회와 각 단체가 발제한 주제를 두고 토론하기로 하고 저녁 식사를 하려 할 때 정연철 체육회장은 2부에 참석할 수 없다며 발언권을 요청하고 한인회비 징수와 한글 일간지 발행을 토론하기를 요청했다.

 

저녁식사 후 재개된 간담회에서 백창기 회장이 빠에스 길 통행방향 전환과 현지 유력 정치인, 관료, 언론인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주제로 설명했는데, 설명이 길어지자 고화준 노인회장이 "장황한 설명을 들었는데, 빠에스 길 문제와 현지 유력인사 문제, 한인회비 징수 문제 등은 알아서 해주기 바라고, 다음 주제를 다뤘으면 한다"고 제지했고, 백 회장은 "한인회장 치적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홍보하려는 것"이라며, "설명한 내용을 아시느냐? 모르시지 않느냐. 관심도 전혀 없는 것"이라고 답하며 설명을 마무리하고 한인회 재정 상황에 대해 김동빈 본부장이 설명했다.

 

한인회 수입은 매달 평균 한인회비 1만 3,400페소, 찬조 또는 후원 1만 8천 페소, 차입 11만 3천 페소로 운영되고, 고정적으로 회비를 내는 한인은 67명이다.

 

김 본부장은 세금과 공공요금 1만 9천 페소, 인건비 9만 1천 페소, 관리·영선비 1만 9천 페소, 서무행정 1만 1천 페소, 누리패 지원 5천 페소가 매달 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 일간지 발행과 관련한 의제로 넘어갔으나 발제자가 자리에 없고 추가 설명을 하는 이가 없어 일간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이는 있었지만, 논의가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또, 한인단체 행사 시 사용공간과 관련해 백 회장은 한인회관 신규 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어렵게 건축을 해도 장기적으로 관리와 유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소용이 없어, 당분간 현 한인회관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고화준 노인회장이 "최초 이민 정착지인 라마르께에 한인 이민박물관이 있다고 하는데, 한인회관을 매각하게 되면 그것으로 노인회에 2층을 올리고 이민박물관을 옮겨오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sergi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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