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한인회장 선거가 이번 일요일(29) 시행되며, 백창기 후보(현 한인회장, 사진 왼쪽)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임승관 30대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장(사진 오른쪽)은 선거는 27일 사전투표와 29일 본투표에 더해, 처음으로 온라인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한국 국적자 또는 아르헨티나 국적자로 부모, 조부모 가운데 1인 이상이 한국 국적자인 자로, 성이 한국계가 아니면 한국계 직계가족의 신분증을 통해 한국계 후손임을 증명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5년 제2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처음 시행됐는데,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의도에 맞게 참여도가 높았다.
사전투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베자네다 상가지역 한인회 사무소(Felipe Vallese 3260)에서, 본투표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인타운지역 한국학교(Asamblea 1840)에서 시행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참가하려면 영주권,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투표소에서 선거인 등록 후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에 투표함에 넣으면 되는데, 참관인은 이번 선거가 단독후보인 점을 고려해 선관위원이 맡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에 참여율이 낮았던 차세대와 지방 거주 한인을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투표를 시행한다.
온라인투표는 임 위원장이 백창기 회장에게 제안하고, 백 회장이 승인해 자체적으로 투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는 것으로, 투표과정은 먼저 28일(토) 오후 6시 이전까지 카카오톡으로 선관위와 친구로 연결하는데, 신분증 끝 번호에 따라 홀수는 'votoimpar' 짝수는 'votopar'와 친구를 맺는다.
그러면 '투표 (홀수) - voto impar' 또는 '투표 (짝수) - voto par'라는 친구가 생기는데, 이 선관위 계정에 신분증 사진과 연락처를 적어 보내면 투표할 수 있는 고유 링크를 받게 된다.
이 링크는 고유 링크라 공유할 수 없고, 투표 참여도 1회로 제한되며,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 투표내용은 암호화되고 통계로만 데이터가 집약된다.
투표 링크를 받았다고 바로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온라인 투표시간, 즉 사전투표일부터 본투표일 사이에 투표해야 한다.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는 것.
온라인투표는 투표소에 나가기 어렵거나, 코로나-19 때문에 꺼려지는 이는 물론이고, 지방에 살아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한인들에게도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시험 가동하고 복수 투표와 투표 내용 열람이 불가한 것을 거듭 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투표라 혹 부족함이 발견되더라도 많은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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