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한인회장 선거 사전투표가 27일 54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회 사무소(Felipe Vallese 3260)에서 시행됐다.
이번 30대 한인회장 선거에는 백창기 현 한인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찬반 투표로 당락을 가른다.
오전 8시 30분, 임승관 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함을 봉인하고 9시 정각 투표 개시를 선언한 후,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한인들의 투표소를 향한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는 먼저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등록한 후, 투표용지를 받고, 참관인의 확인을 거쳐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치고 투표함에 직접 넣는 과정으로 기존의 방식 그대로 선거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고려해 투표소 입구에서 한인회 임원들이 투표소에 출입하는 유권자에게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발열 검사를 마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투표에는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도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고, 올해 18세가 되어 처음 투표에 참가하는 청년들의 상기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인 일요일에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한인을 위해 2015년 2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처음 도입했고, 첫 사전투표에 5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본투표는 오는 29일(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학교(Asamblea 1840)에서 시행되고, 이날 투표를 끝으로 백창기 후보의 당락이 결정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한 온라인선거에 관한 관심도 높아서 다수 한인이 선거인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투표는 영주권(신분증) 번호 뒷자리의 홀짝에 따라 카카오톡 아이디 votoimpar(홀수), votopar(짝수)를 친구 신청하고, 신분증 사진과 연락처를 적어 보내면, 투표할 수 있는 링크를 받을 수 있고, 링크로 이동해 찬성과 반대 가운데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온라인투표는 오프라인투표와 연동되므로 중복 등록이 불가능하고, 전달받은 링크도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으며, 한 번 투표하면 되돌릴 수 없다.
한인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2·3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처음 도입한 선거 시스템인 만큼 젊은이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기대했다.
온라인투표는 투표가 종료되는 28일(토) 오후 6시 이전까지 신청하고 투표링크를 받아 29일 오후 6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peiodist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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