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대학교수, 유럽 여행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차꼬 주 국립기술대학교(UTN) 교수인 세사르 꼬띠첼리(César Cotichelli, 남, 61세)가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됐다.
꼬띠첼리는 유럽 여행 후 며칠 전 아르헨티나로 귀국했다.
마리아 엘리사 플로레스 바로스(Maria Elisa Flores Barros) 차꼬 주 역학 국장은 꼬띠첼리가 이집트, 터키,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 등을 여행했으며, 차꼬 주 레시스뗀시아 시에 지난 2월 24일 도착해, 3월 4일부터 발열 및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5일 사립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레스 바로스는 꼬띠첼리가 첫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호흡에 문제를 보였으며, 꼬띠첼리의 경우 심각한 폐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꼬띠첼리의 미망인인 그라시엘라 세드로(Graciela Cedro)도 현재 격리 검사를 받고 있어 남편의 사망을 지켜보지 못했다. 또한, 절차상 장례식 없이 남편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은 후 슬픔을 숨길 수 없었다.
세드로는 "회사에서 의전을 담당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화장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격리조치 때문에 남편과 작별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게 슬프다"고 말했다.
말브란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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