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인연합회 이사회는 4일 오전, 깔로스를 방문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한준 회장과 이사들은 오전 11시 깔로스 이주희 사회복지사에게 이사회가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깔로스 복지센터 운영 예산이나 비전 등을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고, 이 씨는 "믿음으로 시작한 일이었고, 기도하면 다 들어주셨다"며 자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씨는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부자"라며, "2뻬소로 한 주를 지내야 했던 때도 있었다"고 기억하고, 공과금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전산 에러로 청구되지 않았던 일화를 전했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3년쯤 후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한인 2세를 대략 50명 정도 파악하고 있는데, 파악되지 않은 아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수용하고 있는 25명에서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복지센터 안에서 직접 만든 빵을 파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후원을 위해 깔로스를 방문한 상인연합회 이사들에게 이 씨는 직접 만든 컵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욕심이 많아서 정부 지원 요청도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그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인연합회에서 후원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움에 많이 울기도 했고, 후원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고 말했다.
처음 상인연합회에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을 때 이 씨는 여러 차례 사양했는데, 박계동 이사가 강권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금 깔로스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라며, "후원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관한 관심과 지켜보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깔로스 책꽂이에 아동서적이 빈약한 것을 보고 "소장하고 있는 도서 가운데 아동도서 2~300권을 드리고 싶은 데 괜찮겠냐"고 물어 이 씨가 감사히 받겠다며 사례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힘 잃지 마시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해, 이 씨는 "그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깔로스는 해마다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즈음해 소규모 전시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어 한인상인연합회는 사진클럽 빛그림(회장 전영웅)과 장애인과 관련한 사진전을 공동개최하거나 사진 콘테스트를 후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추후 빛그림과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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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연합회 박한준 회장, 박계동 이사, 깔로스 이주희 씨, 안드레아 씨, 상인연합회 도영재 이사, 김용순 이사 (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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